3월 25일, 경기도와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전역에 초미세먼지 주의보가 발령되었습니다. 대기 정체와 국외 오염물질 유입으로 인해 초미세먼지 농도가 급격히 상승하면서 건강 취약계층은 물론 일반인들도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 상황입니다.
경기도 31개 시·군 전역 초미세먼지 주의보 발령
한국환경공단은 25일 오전 10시를 기해 경기 남부 5개 시에 초미세먼지 주의보를 발령했습니다. 앞서 이날 오전 5시 경기 중부 11개 시, 오전 8시 경기 북부 8개 시·군, 오전 9시 경기 동부 7개 시·군에 초미세먼지 주의보가 발령된 상태로, 이로써 초미세먼지 주의보는 도내 31개 시·군 전역에 발령되었습니다.
25일 오전 10시 기준 도내에서 초미세먼지 농도가 가장 높은 지역은 안산시 단원구 초지동으로 98㎍/㎥를 기록했습니다. 초미세먼지 주의보는 시간 평균 초미세먼지 농도가 75㎍/㎥ 이상인 상태가 2시간 지속될 때 내려집니다.
서울시도 초미세먼지 주의보 발령, 올해 세 번째
서울시 보건환경연구원은 25일 오전 5시 기준 초미세먼지(PM-2.5) 주의보를 발령했습니다. 서울 25개 구의 초미세먼지 시간당 평균 농도는 새벽 4시 기준 77㎍/㎥에서 1시간 만인 5시에 82㎍/㎥로 상승했습니다.
올해 서울 지역에 초미세먼지 주의보가 발령된 것은 지난 1월 20일, 2월 16일에 이어 세 번째입니다. 서울시 보건환경연구원은 지난 23일 유입된 국외 대기오염물질과 이후 대기 정체로 국내 대기오염물질이 축적된 상태에서 이날 오전 국외 대기오염물질이 수도권으로 유입되며 초미세먼지 농도가 높아진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중국발 오염물질과 강풍, 초미세먼지 농도 악화 원인
이번 초미세먼지 주의보는 중국에서 유입된 대기오염물질과 강한 봄바람이 주요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습니다. 서해안과 동해안, 산지를 중심으로 순간풍속 초속 20m 이상의 돌풍이 불어닥치면서 중국발 초미세먼지와 황사를 실어나르고 있습니다.
보건환경연구원에 따르면, 영남지역의 산불과는 무관하며 지난 23일 국외 미세먼지가 유입돼 농축된 상태에서 25일 새벽 다시 유입되며 초미세먼지 농도가 급격히 상승했습니다. 특히 남동풍이 불고 있어 산불과의 연관성은 낮다고 설명했습니다.
건강 주의사항, 실외 활동 자제 및 마스크 착용 필수
초미세먼지는 머리카락 굵기의 30분의 1 정도로 작아 호흡기에서 걸러지지 않고 허파꽈리까지 그대로 침투하기 때문에 미세먼지보다 인체에 해로워 특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공기 중에 초미세먼지 농도가 높아지면 노인, 어린이, 호흡기질환자, 심혈관질환자는 실외 활동을 자제해야 합니다. 건강한 성인도 되도록 실외 활동 시간을 줄이고 외출할 때는 KF80 이상의 보건용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초미세먼지 농도가 높은 날에는 실외 운동을 줄이고, 창문을 닫아 실내 공기 유입을 최소화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유치원과 초등학교 실외 수업은 자제해야 하며 공공기관 운영 야외 체육시설도 운영이 제한됩니다.
다행히 이번 주 목요일에 비 소식이 있어 고온현상과 건조한 대기, 미세먼지가 다소 해소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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