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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명일동에 발생한 대형 싱크홀, 오토바이 운전자 구조작업 진행 중

틈새일기 2025. 3. 24. 23:54

2025년 3월 24일 오후 6시 29분, 서울 강동구 명일동 대명초등학교 사거리에서 대규모 싱크홀이 발생했습니다. 가로 18m, 세로 20m, 깊이 약 30m에 달하는 이 대형 싱크홀은 4개 차로를 덮칠 정도로 큰 규모였으며, 시간이 지남에 따라 그 크기가 계속 확장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사고 현황과 인명 피해


이 대형 싱크홀 사고로 오토바이 한 대가 추락했으며, 운전자는 흙더미에 매몰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소방당국은 즉시 구조 작업에 나섰으나, 계속해서 확장되는 싱크홀로 인해 접근이 쉽지 않아 드론을 활용하여 피해 규모를 측정했습니다. 또한 함몰 직전 도로를 통과하던 승합차량(카니발) 운전자인 40대 여성 A씨가 가벼운 부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되었습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사고 현장을 방문하여 "땅 꺼짐으로 인한 인명피해가 없도록 구조와 주변 안전 조치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으며, "싱크홀 규모가 커지고 있어 구조 과정에서의 2차 사고도 우려되는 만큼 구조 작업 시 안전에도 만전을 기해 달라"고 강조했습니다.

싱크홀 발생 원인


강동소방서는 싱크홀 발생 원인을 상수도관 파열로 인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사고 발생 후 물이 계속해서 흘러나오는 현상이 관찰되었고, 이러한 누수로 인해 지반이 약화되어 땅 꺼짐이 발생한 것으로 보입니다. 상수도 단수 조치가 취해졌으며, 대명초 사거리부터 생태공원 사거리까지 연결된 수도관 일부에 단수 조치가 이루어졌습니다.

또한, 사고 현장 인근에서는 지하철 9호선 연장 공사가 진행 중이었으며, 공사 현장에서 근무하던 작업자 5~6명이 누수 현상을 발견하고 대피했다고 합니다. 서울시는 사고 원인 조사를 위해 9호선 2단계 공사를 당분간 중지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사전 징후와 전조 현상


흥미로운 점은 이번 싱크홀 사고 이전에 전조 현상이 있었다는 점입니다. 사고 현장 인근에서 꽃집을 운영하는 이숙영(68)씨는 "지난 6일부터 이 일대에 균열이 발생했고, 며칠 전부터 가게 바닥이 갈라졌다"며 사전 징후가 있었다고 전했습니다.

또한 같은 날 오전에도 싱크홀 인근 지반 일부가 무너져 서울 강동구청에 신고가 들어와 구청이 복구 작업을 벌였으며, 오후 5시 30분경에 복구 작업이 완료되었다고 합니다. 그러나 복구 작업 약 1시간 후에 대형 싱크홀이 발생한 것입니다.

인근 주유소 운영자는 "도로 옆 맨홀이 먼저 조그맣게 무너져서 오전 11시쯤 구청에 최초 신고를 했다"며 "지난달 말부터 주유소 바닥이 금 가는 등 땅이 이상해서 민원을 넣었다"고 말했습니다.

교통 통제 및 시민 안전


강동구는 사고 발생 직후인 오후 6시 29분부터 사고 구간 양방향을 전면 통제하고 있으며, 안전안내 문자를 통해 시민들에게 우회 도로를 이용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경찰과 소방은 인근에 주유소 등이 있어 시민들의 현장 접근을 통제하고 있으며, 주유소는 사고 직후 폐쇄 조치되었습니다.

이번 사고로 인해 주변 일부 학교는 사고 위험을 우려해 재량 휴업을 결정했으며, 한영외국어고등학교는 학교장 재량으로 25일 휴교하기로 했습니다.

서울시는 "총력을 다해 피해 상황을 확인하고 대응 중"이라며, 2차 피해를 막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번 대형 싱크홀 사고는 도시 기반 시설의 안전 관리와 정기적인 점검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일깨우는 사건이 되었습니다. 시민들의 안전을 위해 관계 당국의 신속한 대응과 철저한 원인 조사가 이루어져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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