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지하철 2호선 신도림역 탈선 사고로 일부 구간 운행 중단

오늘(23일) 아침 서울 지하철 2호선에서 열차 탈선 사고가 발생해 출근길 시민들의 발이 묶였습니다.

서울교통공사에 따르면, 오늘 오전 7시 50분경 서울 구로구 지하철 2호선 신도림역 4번 승강장에서 출고 대기 중이던 제5931열차(291편성)가 정위치에 정차하던 중 차막이를 추돌해 탈선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지하철 2호선 사고 상황

이번 사고는 열차가 본격적인 운행을 시작하기 전 출고 과정에서 발생했습니다. 열차가 정해진 정차 위치를 지나쳐 승강장 끝이나 선로 끝에 설치된 차단벽인 '차막이'에 부딪치며 탈선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서울교통공사 관계자는 "차막이는 열차가 잘못 이동하는 것을 막기 위해 설치된 것인데 이동을 준비하던 열차가 느린 속도로 충돌했다고 보고 있다"며 "사람이 타고 있던 것은 아니어서 인명 피해는 없지만 이례적인 사안이어서 구체적 내용은 파악 중"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지하철 2호선 운행 중단 구간

이 사고로 인해 2호선 홍대입구역에서 서울대입구역 구간 외선순환 열차의 운행이 중단됐습니다. 반대 방향인 내선순환 열차는 정상 운행 중입니다.

서울교통공사는 비상대응조직업무지침에 따라 원인 파악 및 사고 복구 등을 위해 현장사고수습본부를 신도림역 내에 설치하고 있습니다. 또한 버스 등의 대체 교통수단을 준비한다는 방침입니다.

복구 작업

서울교통공사 관계자는 "정확한 사고 원인 파악과 함께 조속한 복구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정상 복구는 이르면 낮 12시 이내께 가능할 전망이지만, "탈선 정도에 따라 복구가 길어질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공사 측은 "지하철 이용에 불편을 드려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신속히 조치해 운행에 지장이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출근길 시민들은 2호선 홍대입구역에서 서울대입구역 구간을 이용할 계획이라면 대체 교통수단을 이용하거나 우회 경로를 찾는 것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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