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아침 일어나셔서 창문을 여셨나요? 3월 중순인데 벌써 봄의 기운이 물씬 느껴지네요. 춘분을 일주일 앞둔 지금, 전국이 완연한 봄 날씨로 물들었습니다.
🌡️ 오늘 날씨, 어떤가요?
화이트데이인 오늘(14일), 전국이 대체로 맑다가 밤부터 차차 흐려질 예정입니다.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2도에서 영상 7도, 낮 최고기온은 11도에서 21도로 예보됐는데요.
솔직히 말해서 요즘 날씨가 미쳤습니다. 지난 한파가 끝난 지 보름 만에 낮 최고기온이 21도까지 올라간다니... 광주는 무려 21도, 서울은 18도, 대전 19도, 전주 20도 등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평년보다 5도 가량 높은 기온이 예상되니 외출하실 때 옷차림 고민이 많으실 것 같네요.
뭐랄까... 이런 날씨에 두꺼운 코트 입고 나갔다가는 땀범벅 될 수도 있겠어요. 하지만 그렇다고 너무 얇게 입고 나갔다가는... 아침저녁으로 기온차가 15도 이상이니 감기 걸리기 딱 좋은 날씨입니다! 환절기 건강관리에 각별히 유의하셔야 할 것 같아요.
💨 미세먼지와 황사는 어떤가요?
다행히 미세먼지 농도는 전국적으로 '보통' 수준이에요. 하지만! 대전, 광주, 전북 지역은 낮에 일시적으로 '나쁨'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어제 몽골 동쪽에서 발원한 황사가 오늘 오전까지 일부 지역에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다고 하니, 외출하실 때 마스크 챙기는 것 잊지 마세요. 특히 대전, 광주, 전북 지역에 계신 분들은 더욱 주의하셔야겠습니다.
아침에 출근길에 뿌연 하늘 봤던 분들 계실 텐데, 북동풍에 점차 쓸려나가면서 좋아질 거라고 하네요.
🌊 바다 상황은 어떤가요?
오후부터 남해안과 제주도에는 바람이 강하게 불 것으로 예상됩니다. 특히 밤부터 제주도에는 순간풍속 시속 70km(초속 20m) 이상으로 매우 강하게 불겠고, 제주도 산지에서는 시속 90km(초속 25m)까지 바람이 불 것으로 예상되니 주의하셔야겠습니다.
바다의 물결도 높게 일어, 동해와 남해 앞바다에서는 0.5~2.0m, 서해 앞바다에서는 0.5~1.0m로 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먼바다의 파고는 더 높아 동해 0.5~3.0m, 서해 0.5~3.5m, 남해 1.0~3.5m까지 예상되니 해상 활동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 주말 날씨는 어떨까요?
이렇게 좋은 날씨가 계속 이어질까요? 아쉽게도 그렇지 않을 것 같아요.
내일(15일)부터는 제주도를 시작으로 비 소식이 있습니다. 제주도는 새벽(03~06시)부터, 전남남해안은 늦은 오후(15~18시)부터, 그리고 밤(18~24시)에는 전라권과 경남권에도 비가 내릴 것으로 보입니다. 강수량은 제주 5~30mm, 다른 지역은 5mm 안팎으로 예보됐습니다.
16일(일요일)에는 비가 전국으로 확대되고 기온도 떨어진다고 하니, 주말 야외활동 계획이 있으신 분들은 참고하세요. 비가 그치면 북쪽 고기압의 영향으로 기온이 평년보다 낮아진다고 합니다.
🌼 전국에 꽃소식이 찾아왔어요
전국 곳곳에서 봄꽃 소식이 들려오고 있습니다. 전남 구례군 산동면에서는 노란 산수유꽃이 활짝 피어 봄나들이 나온 시민들의 발길을 붙잡고 있네요. 구례에서는 15일부터 23일까지 제26회 구례산수유꽃축제가 열린다고 하니, 주말에 나들이 계획 있으신 분들은 참고하세요!
대구 북구 영진전문대 복현캠퍼스에는 목련이 피었고, 강릉시 포남동 산책로에도 산수유가 활짝 폈다고 합니다. 이제 정말 봄이 왔나 봅니다. 저도 내일은 카메라 들고 동네 공원에 나가볼까 생각 중이에요.
💕 화이트데이, 봄날의 선물
이렇게 포근한 날씨와 함께 찾아온 화이트데이, 연인들에게는 더없이 좋은 날이 되겠네요. 서울을 비롯한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낮 기온이 15도 이상 올라가니, 가벼운 점퍼나 가디건 하나만 걸쳐도 충분할 것 같습니다.
그래도 아침저녁으로는 쌀쌀하고 일교차가 크니, 외출하실 때는 얇은 옷을 여러 겹 레이어드해서 입는 것이 좋겠습니다. 이런 환절기에는 감기에 특히 취약하니까요!
오늘 하루, 봄의 따스함과 달콤한 화이트데이의 설렘을 함께 느껴보는 건 어떨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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