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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년 전설의 라디오 DJ 배철수, "건강이 허락하는 한 계속 방송할 것"

틈새일기 2025. 3. 25. 20:19

오늘은 정말 특별한 소식을 전해드리려고 해요. 대한민국 라디오 역사의 살아있는 전설, 배철수 DJ의 '배철수의 음악캠프'가 35주년을 맞이했다는 사실! 믿기지 않으시죠? 제가 태어나기도 전부터 방송을 해오셨다니 정말 대단하지 않나요?

라디오 역사에 새겨진 35년의 여정


1990년 3월 19일, 처음 시작된 '배철수의 음악캠프'는 단 한 번의 진행자 교체 없이 35년이라는 시간을 달려왔어요. 대한민국 최장수 라디오 프로그램으로 우뚝 선 '배캠'은 이제 36년 차에 접어들었답니다.

25일 MBC 상암 사옥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배철수 DJ는 35주년 소감을 이렇게 전했어요. "오래 한 건 맞고, 너무 오래했는지는 내가 판단할 문제는 아닌 것 같다." 정말 겸손하시죠? 이어서 "언제까지 할지는 나도 모르겠다. MBC 라디오에서 날 필요로 한다면, 청취자 여러분들이 '네가 아직 쓸모가 있구나' 생각한다면, 건강이 허락하는 한 계속 할 것"이라고 말씀하셨어요.

35주년 특별 이벤트, 롤라팔루자 시카고로!


배캠은 35주년을 맞아 특별한 이벤트들을 준비했다고 해요. 남태정 PD가 알려준 내용에 따르면, 먼저 청취자들을 위해 비매품 라디오와 LP 등 35주년 기념품을 제공했답니다.

그리고 기대되는 특별 게스트 DJ 소식도 있어요! 배철수 DJ가 휴가를 떠나는 동안 옥상달빛, 윤도현, 이루마, 유희열이 특별 DJ로 2주간 프로그램을 진행한다고 하니 팬분들은 놓치지 마세요!

30주년에는 영국 BBC에서 생방송을 진행했던 배캠이 이번에는 더 큰 무대로 나아갑니다. 미국 시카고에서 열리는 세계적인 음악 페스티벌 '롤라팔루자'에서 방송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해요. 7월 31일부터 8월 3일까지 열리는 이 페스티벌에는 K팝 아티스트들도 다수 참여한다니 정말 기대됩니다!

행복이 원동력, 좋은 음악을 전하는 35년


배철수 DJ는 이렇게 오랜 시간 방송을 계속할 수 있었던 원동력으로 '행복'을 꼽았어요. "하루 일과 중에서 스튜디오에서 방송하는 시간이 제일 행복하다"라는 말에서 진정한 프로의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그는 매일 오후 4시에 스튜디오에 도착해 방송 시작 전 2시간 동안 원고를 확인하고, 청취자 신청곡을 살펴보며, 선곡을 고민한다고 해요. "이런 과정이 너무 행복하다. 배캠은 시청자들에게도 소중한 시간이겠지만 저한테도 너무 소중한 시간이다. 제가 좋아하는 일을 하면서 생계를 꾸려간다는 것은 너무 행복하다"라고 말하는 모습에서 라디오에 대한 그의 애정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문화 유산을 만드는 좋은 음악의 가치


배철수 DJ는 '배캠'이 가진 의미에 대해 "대한민국 문화 발전에 조그만한 돌이라도 하나 쌓았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스스로는 뿌듯해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좋은 음악의 가치를 강조하며 이렇게 말했어요. "음악은 시대가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한다. 요즘 히트곡은 현재의 문화 트렌드를 쫓아가기 때문에 히트하는 이유가 당연히 있다. 당연히 좋은 곡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모든 시대를 관통하는 좋은 곡이 있다. 좋은 곡의 가치는 사라지지 않는다."

35주년을 맞아 배철수 DJ는 40년 만에 솔로 앨범 '플라이 어게인(Fly Again)'도 발매했어요. "청취자 여러분에게 드릴 게 없나 생각하다 앨범을 녹음하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며 팬들을 향한 특별한 선물을 준비했다고 합니다.

세상 모르고 끝까지 가는 음악 여정


지난해 건강 문제로 처음으로 일주일간 방송을 쉬었던 배철수 DJ는 병원에 누워있으며 많은 생각을 했다고 해요. "내가 몸은 늙어가고 쇠약해 지지만, 정신만은 늙으면 안되겠더라고요. 젊었을 때처럼 삐죽삐죽한 생각을 갖자. 데뷔곡 '세상 모르고 살았노라'처럼, 세상 모르고 끝까지 가보자는 마음입니다."

35년 동안 DJ로 활동하며 그가 지켜온 신념은 '거짓말을 하지 않는 것'이라고 합니다. "거짓말 한번 하면 분명 다른 말 할 거고 그러다보면 신뢰를 잃는다. 그 순간 프로그램은 끝난다"고 말한 그의 방송 철학이 35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청취자들의 사랑을 받은 비결이 아닐까 싶네요.

'배철수의 음악캠프'는 매일 저녁 6시부터 8시까지 MBC FM4U에서 방송됩니다. 퇴근길, 배철수 DJ의 따뜻한 목소리와 좋은 음악으로 힐링하는 시간 가져보는 건 어떨까요?

저도 오늘부터 배캠의 35년 역사에 동참하려 합니다. 여러분도 함께 하실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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