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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강국을 향한 친밀한 대화: 조수미와 김혜경 여사의 특별한 인연

틈새일기 2025. 7. 1. 11:02

 

지난달 30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앞 파인그라스에서 열린 '문화강국의 꿈, 세계로 나아가는 대한민국' 행사는 문화예술계 인사들이 초청되어 K-컬처의 발전 방안에 대해 심도 깊은 의견을 나누는 자리였습니다. 이 간담회에서는 이재명 대통령의 문화예술 지원에 대한 의지와 함께, 참석자들 사이의 특별한 인연이 주목을 받았습니다. 특히 세계적인 성악가 조수미 씨와 김혜경 여사 간의 친밀한 모습은 많은 이들의 이목을 집중시켰습니다.

핵심 인연, 한 장면에 담기다

대통령실 간담회 현장

이날 간담회에는 성악가 조수미 씨를 비롯해 뮤지컬 '어쩌면 해피엔딩'의 박천휴 작가, 드라마 '폭싹 속았수다'의 김원석 감독, 칸국제영화제 학생 부문 1등상을 받은 허가영 감독, 한국 남자 무용수 최초로 '로잔발레 콩쿠르'에서 우승한 발레리노 박윤재 씨 등 문화예술계 주요 인사들이 참석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은 참석한 문화예술인들의 열정과 노력이 대한민국을 문화 강국으로 이끌고 있음을 강조하며, 생계 걱정 없이 창작에 몰두할 수 있는 안정된 환경을 마련하고 실질적인 지원 정책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간담회 중 이재명 대통령이 조수미 씨에게 “제가 하나 궁금한 게 있다”고 질문을 건네자, 조수미 씨는 “떨려. 뭘 물어보실까”라며 긴장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이 순간, 조수미 씨는 옆자리에 앉은 김혜경 여사를 향해 “손 줘봐”라고 말한 뒤 김 여사의 손을 꼭 맞잡았습니다. 이러한 돌발 행동에 이 대통령은 웃으며 “걱정하지 마시라”고 말하며 분위기를 한층 부드럽게 만들었습니다. 행사 내내 두 사람은 귓속말을 나누거나 포옹하는 모습이 포착되는 등 남다른 친밀감을 보여주었습니다. 김혜경 여사 역시 마무리 발언에서 "너무 떨린다"면서도 조수미 씨와 눈을 맞추며 안정감을 찾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오랜 인연의 배경: 선화예고 동문

조수미 씨와 김혜경 여사 간의 이러한 친밀한 모습은 단순한 우연이 아니었습니다. 두 사람은 서울 선화예고 동문으로 알려져 있으며, 조수미 씨가 2회, 김혜경 여사가 6회 졸업생으로 조수미 씨가 선배입니다. 평소 김혜경 여사가 조수미 씨를 ‘선배’라고 부른다는 사실이 전해지며, 학창 시절부터 이어진 깊은 인연을 짐작하게 했습니다. 김혜경 여사는 선화예고에서 피아노를 전공한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이날 행사에서도 자신의 학창 시절과 예술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습니다.

문화 강국을 향한 대화

예술적 재능에 대한 깊은 질문

이재명 대통령은 조수미 씨에게 “조수미 선생님 같은 경우는 타고나는 건가, 아니면 공부하고 노력해서 갈고 닦은 건가. 아니면 두 개가 합쳐진 건가”라고 질문했습니다. 이는 보편적 예술 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하려는 의도에서 나온 질문이었습니다. 조수미 씨는 이 질문에 대해 “예술 부분에선 사실 타고난 게 중요하긴 하다”고 답했습니다. 특히 성악 부분에서는 목소리나 음악성, 카리스마 같은 요소는 공부를 열심히 해도 바꾸기 힘들며, 타고나면 정말 좋다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이어서 “지지 않고 버티는 게 굉장히 중요하다”며 엄청난 노력의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외국어로 된 악보를 외우는 것을 넘어, 그 음악이 쓰여진 시대의 시인과 철학까지 알아야 인정을 받을 수 있음을 피력했습니다. 또한 동양에서 온 아티스트들은 유럽 무대에 선 예술가들보다 10배, 100배 더 노력해야 한다는 현실적인 어려움을 언급하며, 이로 인해 오래 버티기 힘들다고 덧붙였습니다.

국가 차원의 예술 지원 필요성 강조

이재명 대통령은 조수미 씨의 답변에 이어 베네수엘라의 국가 지원 무상 음악 교육 프로그램인 ‘엘 시스테마’를 언급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악기나 교육 비용이 상당히 들기는 하지만, 스스로 어떤 재능을 가졌는지 모르고 평생을 살다 갈 수도 있지 않나. 한 번의 기회를 만들어줘서 내 안에 있는 가능성을 탐색해볼 기회를 주는 것이 우리 대한민국 예술 교육에 꼭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이 든다”고 강조했습니다. 성남시장 재직 시절 소규모로 시도해봤지만 비용 문제가 있었다며 국가 차원의 지원이 필요하다는 뜻을 내비쳤습니다. 이 대통령은 문화가 우리 사회 수준을 한 단계 높이는 투자 역할을 하며, 문화예술인 기본소득 도입의 필요성도 언급했습니다.

조수미 씨는 이 대통령의 제안에 “너무 좋은 말씀”이라며 깊은 공감을 표했습니다. 한 학생의 잠재력을 깨닫게 하는 것을 넘어, 예술과 음악, 그리고 삶에 대한 기쁨과 하나의 빛이 되는 것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또한 “한 사람이 그 나라에서 태어나면 그 사람이 그 나라의 국격을 높인다”며 특정 예술가를 키우는 것도 중요하지만, 국민 전체의 문화적 수준과 교양이 높아지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말했습니다. 부산 시민 공원 콘서트 사례를 들며, 예술이 시민들의 삶에 행복을 주고 활력을 불어넣는 역할을 한다고 역설하며 국가의 적극적인 지원을 환영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이 “안 불안하시죠?”라고 묻자 조수미 씨는 “저는 지금 너무 기쁘다. 든든하다”고 화답했습니다.

김혜경 여사 또한 “학교 문 앞에 ‘이 문은 세계로 통한다’는 팻말이 있었다”고 회상하며, “현장에서 일하시는 분들도 많고, 또 예술적인 끼가 정말 많은 우리나라 국민들이지 않느냐. 조금만 지원을, 대통령께서 충분히 많이 해주시면 더 훌륭한 문화의 꽃을 피울 수 있을 것 같다. 많이 많이 지원해달라”고 요청하며 문화예술계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당부했습니다.

다층적인 친분 관계

이재명 대통령과 조수미의 인연

이재명 대통령과 조수미 씨의 인연 또한 이번 간담회를 통해 다시금 조명되었습니다. 두 사람은 2017년 이재명 대통령이 성남시장으로 재직하던 시절 성남문화재단의 기획공연을 통해 처음 만났습니다. 이후 2021년 조수미 씨가 이재명 대통령의 소셜미디어 게시물에 댓글을 남기자, 이 대통령이 “옆에 아내가 안부인사 드린다고 전해 달란다”라고 답글을 남겨 친분을 드러내기도 했습니다.

문화예술계 인사들의 동참

이번 간담회는 단순히 특정 인물의 친분을 넘어, 대한민국의 문화예술 발전을 위한 진지한 소통의 장이었습니다. 이 자리에 참석한 다양한 분야의 문화예술인들은 각자의 경험과 통찰을 공유하며, K-컬처가 세계 무대의 중심이 되기 위해 정부 차원에서 어떠한 지원이 필요한지에 대한 구체적인 의견을 제시했습니다. 이는 국가의 미래가 더 이상 군사력이나 경제력에만 달려 있지 않으며, 문화의 힘, 즉 문화력이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중요한 자리였습니다.

성악가 조수미 씨와 김혜경 여사의 특별한 인연은 이번 대통령실 간담회에서 단순한 친밀감을 넘어, 문화예술을 향한 깊은 이해와 공감을 상징하는 모습으로 비춰졌습니다. 대통령의 문화 강국 비전과 문화예술인들의 열정, 그리고 그 사이를 잇는 따뜻한 인연들이 어우러져 대한민국 문화의 미래에 대한 기대를 높이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앞으로도 우리 문화예술인들의 여정이 온 마음으로 응원받고, 그들의 창작 활동이 더욱 풍성해질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기를 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