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한직업 말벌과의 전쟁: 밤낮 없는 사투, 우리의 안전을 지킨다

 

어둠 속에서 더욱 위협적인 존재, 바로 말벌입니다. 특히 가을철은 말벌의 활동이 왕성해지는 시기로, 민가에 출몰하는 말벌은 우리의 안전을 심각하게 위협합니다. 한밤중에도 말벌 출동 요청에 나서는 이들이 있습니다. 손전등 불빛 하나에 의지해 칠흑 같은 어둠 속에서 말벌집을 찾아 나서는 여정은 극한직업의 고단함을 여실히 보여줍니다. 야간 작업은 주간보다 더 많은 위험 요소를 안고 있어, 이들의 헌신적인 노력이 더욱 빛을 발합니다. 지금부터 숨 막히는 극한직업, 말벌과의 전쟁 현장 속으로 함께 들어가 보겠습니다.

강원도 화천, 밤 11시 30분. 민가에 나타난 말벌 때문에 말벌 처리 전무가가은 긴급 출동합니다. 극한 상황에서는 밤에도 출동을 감행하는 이들에게 야간 작업은 또 다른 도전입니다. 어둠 속에서는 벌들이 잘 날지 못하고 바닥으로 기어 다니는 특성 때문에 작업복 안으로 침투할 위험이 높아 더욱 세심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랜턴 불빛에 의지한 채 어둠 속 산길을 헤쳐 나가며 말벌집을 찾는 모습은 극한직업의 어려움을 고스란히 드러냅니다.

"소리만 들어도 위협적인 장수말벌이다." 마침내 모습을 드러낸 것은 맹독을 가진 장수말벌입니다. 일반 꿀벌 독의 600배에 달하는 독성을 가진 장수말벌은 극한직업 종사자들에게도 가장 위험한 존재입니다. 야간 작업 중 앉아서 작업할 때 방충복이 몸에 밀착되어 옷 두께가 얇아지면 장수말벌의 침에 쏘일 가능성이 커집니다. 강력한 독과 공격성, 무는 힘까지 갖춘 장수말벌과의 싸움은 극한직업의 긴장감을 최고조로 끌어올립니다. 한순간의 방심이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극한직업의 현장입니다.

사나운 장수말벌의 저항은 예상보다 격렬합니다. 작업 도중 한 대원이 눈에 독을 쏘이는 아찔한 상황이 발생합니다. 야간에는 시야 확보가 어렵기 때문에 고글 착용을 소홀히 하기 쉽지만, 말벌은 공중에서도 독을 쏠 수 있어 방심은 금물입니다. 벌집 입구에서 경계를 서는 정찰병들을 놓치면 순식간에 수많은 말벌 떼의 공격을 받을 수 있습니다. 땅속 깊이 자리 잡은 거대한 장수말벌 벌집은 극한직업 종사자들을 더욱 위험 속으로 몰아넣습니다.

"요소에 참기 좋다니까." 극한직업 종사자들에게 말벌집은 위험한 제거 대상인 동시에 귀한 약재이기도 합니다. 동의보감과 본초강목에 항염, 항암 효과가 있는 약재로 기록될 만큼 그 가치를 인정받고 있습니다. 밤늦은 시간, 등산로나 공원처럼 사람들이 자주 다니는 곳에 있는 벌집 제거는 인명 피해를 막기 위한 필수적인 야간 작업입니다. 주민의 안전을 지킨다는 보람은 극한직업 종사자들이 위험을 감수하며 임무를 수행하는 원동력입니다.

말벌은 장소를 가리지 않고 출몰합니다. 바위틈에 숨겨진 벌집부터 땅속 땅벌집, 좁은 지하 배수구까지 어떤 환경에서도 극한직업 종사자들은 침착하게 벌집 제거 작업을 수행합니다. 특히 땅벌 제거 시에는 작은 땅벌이 옷 속으로 파고드는 것을 막기 위해 장갑과 옷 사이를 꼼꼼하게 테이핑 처리해야 합니다. 방충복을 착용하는 것만으로도 힘든 작업이지만, 안전을 위해서는 필수입니다. 한여름에는 땀으로 옷이 흠뻑 젖어 소금기가 하얗게 필 정도라고 하니, 극한직업의 고충은 상상 이상입니다. 이 모든 위험을 감수하는 것은 오직 말벌로 인한 피해를 막기 위함입니다.

최근 마른 장마 등으로 말벌의 개체 수가 급증하면서 피해 신고 또한 늘고 있습니다. 곤충 최상위 포식자인 장수말벌 한 마리가 꿀벌 수만 마리를 죽일 수 있을 정도로 그 피해는 심각합니다. 늘어난 개체 수로 인해 먹이 경쟁은 더욱 치열해졌고, 말벌의 성향은 더욱 공격적이고 예민해졌습니다. 벌초를 하지 않은 묘지 근처는 벌집이 있을 확률이 높아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극한직업 현장에서는 동료가 장수말벌에 쏘여 극심한 고통을 호소하는 아찔한 순간도 발생합니다. 이들에게 말벌 쏘임은 일상적인 위험이며, 극한직업 종사자들에게 장수말벌과의 사투는 피할 수 없는 숙명과 같습니다.

"어떤 일이든 힘들지 않은 일이 있겠어요. 그렇지만은 그 힘든 일을 내가 즐거움으로 승화시킨다면은 그만큼 더 좋은 일이..." 눈에 말벌 독을 맞고도 응급처치 후 다시 작업에 임하는 한 작업자의 모습은 극한직업의 숭고한 정신을 보여줍니다. 이처럼 위험을 무릅쓰고 묵묵히 자신의 소임을 다하는 극한직업 전문가들이 있기에 우리는 오늘도 안전한 일상을 누릴 수 있습니다. 말벌의 공포로부터 벗어나 안도의 숨을 쉬는 주민들과, 또 다른 안전을 위해 험한 길을 나서는 극한직업 종사자들에게 깊은 감사를 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