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최초의 상업용 원자력발전소이자 처음으로 영구정지된 고리 1호기가 마침내 역사 속으로 사라지는 첫 발을 내디뎠습니다. 원자력안전위원회(원안위)는 최근 고리 1호기에 대한 해체 계획을 최종 승인하며, 국내 원전 역사에 새로운 장을 열었습니다. 1978년 상업운전을 시작하여 40년간 전력을 공급했던 고리 1호기는 2017년 6월 영구 정지된 후 약 8년 만에 해체 절차에 착수하게 되었습니다. 이번 승인은 단순한 설비 철거를 넘어, 국내 원자력발전의 전 주기 관리 체계를 완성하고 향후 500조 원 규모로 추산되는 글로벌 원전 해체 시장 진출의 중요한 시험대가 될 것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 과정에는 사용후핵연료 처리, 방사성 폐기물 관리, 안전성 확보 등 풀어야 할 과제들 또한 산적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