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4년 9월, 서울 서초경찰서에 한 남성이 홀연히 나타나 자신을 ‘지존파보다 낫다’고 소개하며 자수를 선언합니다. 그의 이름은 온보현, 그리고 이 기괴한 자수는 평범한 택시기사가 벌인 끔찍한 연쇄살인의 서막이었습니다. 최근 SBS ‘꼬리에 꼬리를 무는 이야기(꼬꼬무)’에서 이 사건이 재조명되며 다시금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1. ‘지존파보다 낫다’며 등장한 자수범1994년 9월, 대한민국을 공포로 몰아넣었던 살인 집단 ‘지존파’의 악몽이 채 가시기도 전, 한 남성이 경찰서를 찾아옵니다. 그의 첫마디는 충격적이었습니다.“나를 지존파와 같은 유치장에 넣어 달라.”이 자수범은 자신이 저지른 범죄가 지존파보다도 악랄하다고 주장하며, 심지어 기자들까지 불러달라고 요구했습니다. 그는 마치 자신의 ‘업적’을 자랑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