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로웠던 오스트리아의 한 고등학교가 한순간에 피로 물들었습니다. 지난 10일(현지시각) 오전 10시, 오스트리아 남동부의 그라츠 시내에서 약 1km 떨어진 BORG 드라이어쉬츠엔가세 고등학교에서 발생한 총기 난사 사건은 온 나라를 깊은 충격과 비탄에 빠뜨렸습니다. 이번 사건으로 범인을 포함해 총 11명이 사망하고 12명이 부상을 입는 등 전후 오스트리아 역사상 최악의 학교 총격 사건으로 기록되었습니다. 희생자 대부분이 미래를 꿈꾸던 학생들이었기에, 그 충격은 더욱 컸습니다. 이번 비극의 전말을 자세히 들여다봅니다.비극의 시작: 평화로운 학교를 덮친 총성지난 10일 오전 10시, 그라츠의 한 고등학교에서 총성이 울려 퍼졌다는 신고가 접수되자마자 경찰 특수부대와 구급차 등이 현장으로 급파되었습니다. 평화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