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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부토건과 정창래 전 대표, 특검 소환으로 드러나는 우크라이나 재건 사업 의혹의 전모

틈새일기 2025. 7. 9. 12:22

 

최근 법조계의 이목이 집중되는 사건 중 하나는 바로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을 수사하는 특별검사팀의 삼부토건 전현직 경영진 소환 조사입니다. 특히, 이번 조사의 핵심 인물로 지목된 정창래 전 삼부토건 대표가 피의자 신분으로 특검에 출석하면서 관련 의혹에 대한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습니다. 2023년 우크라이나 재건 사업을 빌미로 주가를 조작했다는 의혹을 받는 이 사건은 단순한 주가조작을 넘어, 정·관계 인사와의 연루 가능성까지 제기되며 광범위한 수사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김건희 특검팀(특별검사 민중기)은 이 사건의 실체를 파악하기 위해 7월 9일 오전 삼부토건의 오일록 현 대표와 정창래 전 대표를 소환 조사했습니다. 정 전 대표는 2023년 3월부터 2024년 9월까지 삼부토건 대표를 역임했으며, 오 대표는 당시 영업본부장으로서 사업 전반을 추진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들을 포함한 관련자들의 소환 조사는 우크라이나 재건 사업 의혹의 전반적인 맥락과 주가 급등 경위를 규명하는 데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삼부토건 주가조작 의혹의 핵심 배경과 경위

이 사건의 발단은 2023년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삼부토건의 전현직 경영진이 우크라이나 재건 사업을 추진할 것처럼 투자자들을 속여 주가를 띄운 뒤 보유 주식을 매도하여 부당 이익을 취했다는 것이 의혹의 주요 내용입니다. 당시 삼부토건은 우크라이나 재건 관련 '테마주'로 급부상하며 투자자들의 큰 관심을 받았습니다.

특히, 2023년 5월 폴란드에서 열린 '우크라이나 재건 포럼' 참여가 주가 상승의 주요 계기가 된 것으로 지목되고 있습니다. 삼부토건 측은 이 포럼을 계기로 현지 지방자치단체와 각종 업무협약(MOU)을 맺는 등 사업을 실제로 추진할 것처럼 보였습니다. 그러나 특검팀은 이러한 일련의 과정에서 주가 조작의 정황이 있었는지 여부를 면밀히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이는 단순히 기업의 투자 유치 활동을 넘어, 불법적인 시세 조종 행위가 있었는지를 규명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습니다.

주요 인물들의 특검 소환과 그들의 역할

이번 수사의 중심에는 삼부토건의 전현직 경영진이 있습니다. 민중기 특검팀은 사건의 핵심 관계자들을 연이어 소환하며 진실 규명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정창래 전 삼부토건 대표: 피의자 신분의 출석

정창래 전 삼부토건 대표는 7월 9일 오전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에 마련된 김건희 특검 사무실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했습니다. 그는 2023년 삼부토건이 우크라이나 재건 포럼에 참여하여 '테마주'로 급부상하던 시기에 회사의 경영을 주도했던 인물입니다. 이 때문에 특검팀은 정 전 대표가 당시 주가 급등 과정에서 어떠한 역할을 했는지, 그리고 부당 이익 취득에 관여했는지 여부를 집중적으로 캐물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특검 사무실에 들어서기 전, 정 전 대표는 취재진의 질문에 간략하게 답했습니다.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과 어떤 관계인지' 묻는 질문에는 "전혀 관계 없다. 들어가서 상세히 설명드릴 것"이라고 답하며 연관성을 부인했습니다. 또한, 다른 취재진의 질문에는 "들어가서 소명하겠다"고 말을 아꼈습니다. 이러한 그의 발언은 특검 조사에서 자신이 알고 있는 모든 사실을 소상히 밝히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해석됩니다.

정창래 전 대표에 대한 피의자 신분 조사는 이번 삼부토건 주가조작 의혹 수사의 중요한 갈림길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그의 진술 내용에 따라 사건의 전개 방향이 크게 달라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오일록 삼부토건 대표: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 협조

오일록 삼부토건 대표는 같은 날 참고인 신분으로 특검에 소환되었습니다. 오 대표는 삼부토건이 우크라이나 재건 사업을 추진하던 시기에 영업본부장으로 재직하며 국토교통부 인사를 만나는 등 사업 전반을 추진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특검팀은 오 대표로부터 2023년 5월 폴란드에서 열린 '우크라이나 재건 포럼'에 삼부토건이 참여하게 된 구체적인 경위와 당시 사업 추진 과정에 대한 전반적인 내용을 확인할 것으로 보입니다.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된 오 대표의 진술은 정창래 전 대표에 대한 피의자 조사의 사실 관계를 확인하고, 사건의 윤곽을 명확히 하는 데 중요한 자료가 될 것입니다. 그의 증언을 통해 삼부토건의 우크라이나 재건 사업 추진이 과연 실질적인 사업 목적에 따른 것이었는지, 아니면 주가 부양을 위한 수단에 불과했는지 여부가 더욱 분명해질 수 있습니다.

민중기 특별검사팀의 수사 방향과 목표

민중기 특별검사팀은 삼부토건 주가조작 의혹의 전반적인 그림을 완성하기 위해 다각적인 수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특검팀은 2023년 5월 우크라이나 재건 사업 추진 전반과 국토부와의 연관성 등을 면밀히 조사할 계획입니다. 특히, 삼부토건이 우크라이나 재건 포럼 참여 후 주가가 급등하게 된 경위를 집중적으로 추궁할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특검팀의 주요 목표는 전현직 경영진이 투자자들을 속여 주가를 띄우고 부당 이익을 취득했는지 여부를 명확히 밝히는 것입니다. 이를 위해 포럼 참여 경위, 실제 사업 추진 현황, 그리고 주가 상승 과정에서 발생한 모든 비정상적인 거래 정황 등을 꼼꼼히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삼부토건 의혹, 김건희 여사 연루 의혹으로 확장되다

삼부토건 주가조작 의혹은 단순히 기업 내부의 문제로만 국한되지 않고, 김건희 여사 연루 의혹으로까지 확대되며 사회적 파장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이러한 의혹은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의혹의 핵심 인물이자 김 여사 계좌 관리인으로 알려진 이종호 전 블랙펄인베스트 대표의 발언에서 비롯되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이종호 전 대표는 삼부토건 주가 급등 직전 해병대 예비역들이 모인 카카오톡 단체 대화방에서 "삼부 내일 체크하고"라는 메시지를 남긴 정황이 포착되었습니다. 이 메시지가 공개되면서 김건희 여사가 삼부토건의 시세조종에 연루된 것이 아니냐는 의심이 제기된 것입니다. 특검팀은 이러한 의혹의 실체를 규명하기 위해 삼부토건 전현직 경영진뿐만 아니라 유라시아경제인협회 관계자들을 연이어 소환하며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의 한 갈래로 삼부토건 사건이 다뤄지면서, 이번 특검 수사는 단순한 주가조작을 넘어선 광범위한 진실 규명 작업으로 확대되고 있습니다. 이종호 전 대표의 발언과 삼부토건 주가 흐름 사이의 연관성, 그리고 김 여사와의 실제 연관성 여부가 특검 수사를 통해 명확히 밝혀질지 세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특검 수사의 연일 진행과 관련자 소환

민중기 특검팀은 삼부토건 관련 의혹을 해소하기 위해 강도 높은 수사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7월 3일 삼부토건에 대한 압수수색을 시작으로, 특검팀은 연일 관련자들을 소환하여 우크라이나 재건 포럼의 전후 맥락을 심도 있게 규명하고 있습니다.

압수수색 이후 7월 4일에는 이응근 전 삼부토건 대표를 소환 조사했으며, 7월 6일에는 우크라이나 재건 포럼에 직접 참석했던 삼부토건의 전 직원을 불러 조사를 진행했습니다. 또한, 정창래 전 대표와 오일록 대표가 소환되기 전날에는 양용호 유라시아경제인협회장과 신규철 전 삼부토건 경영본부장을 소환하며 사건의 여러 측면을 파헤쳤습니다. 유라시아경제인협회는 2023년 5월 폴란드에서 우크라이나 재건 포럼을 주최했던 단체로, 삼부토건과의 관계와 포럼 개최의 목적 등도 특검의 조사 대상이 되고 있습니다.

이처럼 특검팀이 관련자들을 연일 소환하며 수사망을 좁히는 것은, 이번 삼부토건 주가조작 의혹의 실체를 명확히 규명하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보여주는 대목입니다. 다양한 관계자들의 진술과 확보된 증거를 통해 사건의 전말이 서서히 드러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향후 수사 전망과 사건의 파장

이번 삼부토건 주가조작 의혹은 단순히 기업 내부의 문제를 넘어, 우크라이나 재건이라는 국제적 이슈를 배경으로 한 테마주 형성, 그리고 정치권 인사의 연루 의혹까지 얽혀 있어 그 파장이 상당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민중기 특검팀은 정창래 전 삼부토건 대표를 비롯한 핵심 관계자들의 진술과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된 증거들을 토대로, 부당 이득 취득 여부와 시세 조종의 구체적인 경위, 그리고 외부 세력의 개입 여부 등을 명확히 밝히는 데 주력할 것입니다.

특검의 수사 결과에 따라 관련 기업 및 개인에 대한 법적 책임뿐만 아니라, 유사한 테마주 조작 사건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는 계기가 될 수 있습니다. 또한, 김건희 여사 연루 의혹이 어떤 방향으로 전개될지에 따라 사회적 파급력은 더욱 커질 수 있습니다.

앞으로 이어질 특검의 강도 높은 수사가 이 복잡한 의혹의 실체를 어떻게 밝혀낼지, 그리고 관련 인물들의 책임 소재가 어떻게 가려질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이번 사건은 주식 시장의 건전성을 확보하고 투명한 기업 운영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일깨우는 중요한 사례로 기록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