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바람이 살랑 불어오면 우리네 입맛을 가장 먼저 유혹하는 것은 다름 아닌 향긋한 봄나물입니다. 그중에서도 알싸한 매력의 명이나물과 독특한 향의 쑥은 봄 식탁의 귀한 손님이죠. 하지만 이 싱그러운 봄의 맛 뒤에는 상상 이상의 고된 노동, 그야말로 극한직업의 현장이 숨어있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명이나물 채취의 극한직업 현장
첫 번째 여정은 강원도 특별자치도의 첩첩산중, 바로 명이나물 채취 현장입니다. 이곳의 명이나물은 산속 깊은 곳에서 자라 유난히 연하고 맛이 좋기로 소문이 자자한데요, 문제는 그 귀한 명이나물을 만나러 가는 길이 만만치 않다는 것입니다.
경사가 심한 산길을 오르기 위해 설치된 작업용 모노레일은 마치 놀이공원의 그것처럼 보이지만, 시속 5km의 느린 속도로 1.5km를 30분이나 올라가야 하는 고된 이동 수단입니다.
쑥 농장에서의 고된 노동
이번에는 전라남도의 한 쑥 농장으로 발걸음을 옮겨봅니다. 이른 아침부터 부지런히 일터로 향하는 할머니들의 평균 연령은 무려 82세! 오늘 목표량은 자그마치 500kg. 200평 하우스 한 동을 다 캐야 하는 엄청난 양입니다.
20년 이상 함께 쑥을 캐 온 할머니들의 손놀림은 그야말로 달인의 경지입니다. 바닥의 칼을 바짝 대고 땅에서 1~2cm 위를 정확히 잘라내는 기술은 하루아침에 만들어진 것이 아니죠.
50년 전통의 쑥떡집
마지막으로 찾아간 곳은 50년 전통을 자랑하는 함평의 한 쑥떡집입니다. 봄이면 이곳의 쑥떡 맛을 보기 위한 사람들로 문전성시를 이룬다고 하는데요, 그 비결을 알아보기 위해 떡집의 하루를 따라가 보았습니다.
놀랍게도 떡집의 하루는 새벽 2시, 아직 밖은 칠흑 같은 어둠이 깔려 있을 때부터 시작됩니다. 쏟아지는 주문량을 맞추기 위해서는 촌각을 다투며 일해야 합니다.
입 안 가득 퍼지는 봄의 향기, 그 뒤에는 묵묵히 땀 흘리는 사람들의 값진 노고가 숨어있었습니다. 싱그러운 봄나물을 맛볼 때마다, 이들의 뜨거운 열정과 헌신을 한 번쯤 떠올려보는 것은 어떨까요?
영상주소 : youtube.com/watch?v=jchuRQzyWM4
사진출처 : 유튜브 EBSDocumentary (EBS 다큐) 캡처
사진의 모든 권리는 유튜브 EBSDocumentary (EBS 다큐) 에게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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