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AI가 최근 출시한 챗GPT-4o 이미지 생성 모델이 전 세계적으로 폭발적인 인기를 끌며 서버 과부하 현상까지 일으키고 있습니다. 샘 올트먼 오픈AI CEO는 자신의 엑스(옛 트위터)에 "사람들이 이미지 모델을 좋아하는 것을 보는 것은 정말 즐겁다"면서도 "그래픽처리장치(GPU)가 녹아내리고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사용자들이 대거 몰리면서 GPU가 과부하를 일으키고 있는 상황으로, 올트먼은 "성능을 개선하는 동안 해당 기능의 사용을 일시적으로 제한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이 새로운 이미지 생성 기능은 챗GPT 유료 구독자뿐만 아니라 무료 이용자에게도 제공되지만, 무료 사용자는 하루 최대 3개의 이미지만 생성할 수 있는 제한이 있습니다.
이미지 생성 기술의 혁신적 발전
지난 25일 출시된 '챗GPT-4o 이미지 생성 모델'은 오픈AI의 시그니처 멀티모달 AI 모델인 챗GPT-4o와 결합한 첫 이미지 생성 모델입니다. 이 모델은 기존 '달리3'(DALL-E3)가 사용하던 '디퓨전' 방식과 달리 '자기회귀'(Auto Regressive) 방식을 채택했습니다. 자기회귀 방식은 이미지를 한 번에 통째로 생성하지 않고 한 픽셀씩 차례로 그려나가는 방식으로, 이는 텍스트를 한 글자씩 생성하는 언어모델 AI의 작동 원리와 유사합니다.
이러한 기술적 혁신으로 인해 원하는 이미지를 위해 프롬프트를 일일이 입력해야 했던 기존 모델과 달리, 새 모델은 텍스트의 맥락 속에서 이용자의 의도를 파악해 이미지를 생성합니다. 특히 텍스트를 이미지에 정확히 삽입하는 기능이 크게 개선되어, '여러 종류의 고래를 보여주는 포스터를 만들어 줘'라고 요청하면 고래의 종류와 이름을 정확히 매칭해 생성합니다.
지브리풍 그림과 저작권 논란
챗GPT-4o 이미지 생성 모델의 흥미로운 기능 중 하나는 특정 애니메이션 제작사나 만화가 화풍으로 이미지를 수정할 수 있는 점입니다. 특히 일본 애니메이션 제작사 스튜디오 지브리의 화풍으로 이미지를 생성하는 기능이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
올트먼 CEO도 자신의 프로필 사진을 지브리 화풍으로 생성된 이미지로 교체하며 "어느 날 아침 일어나보니 이용자가 저를 지브리 스타일로 바꿨다는 메시지가 수백 개나 와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화풍 모방 기능은 저작권 침해 논란을 불러일으키고 있습니다. 로펌 프라이어 캐시먼의 조시 와이겐스버그 변호사는 "오픈AI의 AI 모델이 스튜디오 지브리나 미야자키 감독의 작품으로 훈련을 받았는지, 그리고 그런 훈련을 시킬 수 있도록 라이선스나 승인을 받았느냐는 문제가 제기된다"고 설명했습니다. 작품 사용이 동의와 보상 없이 이뤄졌다면 저작권 침해 소지가 있다는 지적입니다.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은 과거 AI로 만든 애니메이션에 대해 "역겹고 소름이 끼친다"며 강도 높게 비판한 바 있으며, 일부 예술가들은 오픈AI의 이러한 행위가 "지브리의 브랜딩과 이름과 업적과 명성을 이용해 제품을 광고하는 것"이라며 "모욕이며 착취"라고 비판하고 있습니다.
확장된 창작 가능성
논란에도 불구하고, 챗GPT-4o 이미지 생성 모델은 다이어그램, 인포그래픽, 로고, 명함 등 다양한 이미지는 물론, 카툰이나 반려동물의 맞춤형 그림 제작, 프로필 사진 편집과 같은 창작 작업에도 활용되고 있습니다. 특히 텍스트 삽입 기능이 향상되어 메뉴판, 수학 공식, 인포그래픽 등 기존에는 글씨가 깨지거나 생성이 어려웠던 이미지도 자연스럽게 생성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발전은 사용자들에게 더 넓은 창작 가능성을 제공하고 있으며, 소셜미디어에는 말풍선이 있는 4컷 웹툰 형식의 이미지나 다양한 화풍으로 변형된 영화 포스터 등이 활발하게 공유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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