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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탄핵 심판 선고일 확정되자 코스피 2520 돌파! 정치적 불확실성 해소 기대감에 시장은 환호?

틈새일기 2025. 4. 1. 12:40

오늘은 국내 정치의 중대 변곡점이 될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 선고일 확정 소식과 함께 요동친 국내 증시 및 외환시장 반응을 심층 분석해 보겠습니다. 과연 이번 결정이 시장에 어떤 의미를 던졌고, 투자자들은 무엇을 주목해야 할까요?

헌재 발표 직후, 코스피·코스닥 급등 랠리

4월 1일 오전, 헌법재판소가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 심판 선고를 오는 4월 4일 오전 11시에 진행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이 소식이 전해지자 국내 증시는 즉각적으로 반응하며 상승 폭을 크게 키웠습니다.
코스피 지수는 오전 장 초반 2511선에서 출발해 한때 2490선까지 밀리기도 했으나, 헌재의 선고일 발표(오전 10시 40분~50분경) 직후 가파른 반등세를 보였습니다. 오전 11시를 넘어서면서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6~1.8% 가량 급등하며 2520선을 회복하고, 장중 2525.67까지 오르는 기염을 토했습니다. 이는 시장 참여자들이 그동안 증시를 짓눌러왔던 정치적 불확실성이 해소될 것이라는 기대감을 강력하게 반영한 결과로 풀이됩니다.
코스닥 시장의 반응은 더욱 뜨거웠습니다. 코스닥 지수는 680선에서 출발하여 헌재 발표 이후 상승세에 탄력이 붙으며 전일 대비 3% 이상 급등, 장중 694.46까지 치솟았습니다. 이는 코스피보다 더 큰 폭의 상승률로, 특히 중소형주 중심의 코스닥 시장이 정치적 이슈에 더 민감하게 반응했음을 보여줍니다.

시장을 움직인 힘: 정치적 불확실성 해소 기대감

그렇다면 왜 탄핵 심판 선고일 확정 소식이 증시 급등으로 이어졌을까요? 핵심은 바로 '정치적 불확실성'의 해소 기대감입니다.
작년 12월 국회의 탄핵소추안 가결 이후 111일 만에, 변론 종결(2월 25일) 이후 38일 만에 선고일이 확정되면서, 길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컸던 정치적 리스크가 일단락될 것이라는 전망이 시장에 퍼졌습니다. 탄핵 인용이든 기각이든, 결과가 나오면 정치 지형이 명확해지고 국정 운영의 방향성이 잡힐 것이라는 기대가 투자 심리를 크게 개선시킨 것입니다.
그간 국내 증시는 미국의 무역 분쟁 리스크, 국내 공매도 재개 등 여러 악재로 인해 위축된 상태였습니다. 여기에 탄핵 심판 선고라는 중대한 정치 이벤트의 시기마저 불투명했던 상황은 투자자들에게 큰 부담이었습니다. 하지만 선고일이 확정되면서 이러한 정치적 불확실성이라는 안개가 걷히기 시작하자, 시장은 안도 랠리로 화답한 것입니다. 간밤 뉴욕 증시가 비교적 안정세를 보인 점도 긍정적인 투자 심리에 힘을 보탰습니다.

외국인 매도세 완화, 개인·기관 매수세 유입

투자 주체별 움직임도 주목할 만합니다. 헌재 발표 이전, 코스피 시장에서 외국인 투자자들은 2000억 원 넘는 순매도를 보이며 경계감을 나타냈습니다. 그러나 탄핵 심판 선고일 확정 소식이 전해진 후, 외국인의 매도 강도는 눈에 띄게 완화되었습니다. 비록 순매도 기조는 유지했지만, 매도 규모가 줄어들면서 시장에 미치는 부담을 덜었습니다.
반면, 개인 투자자와 기관 투자자는 각각 1200억 원, 600억 원 이상을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강력하게 견인했습니다. 특히 코스닥 시장에서는 외국인이 순매수로 전환하고 기관 역시 1100억 원 이상 순매수하며 지수 강세를 이끌었습니다. 이는 국내 투자자들이 정치적 불확실성 해소에 더 큰 기대를 걸고 적극적으로 매수에 나섰음을 시사합니다.

환율 시장도 즉각 반응: 원-달러 환율 하락

외환시장도 민감하게 반응했습니다. 장 초반 외국인 매도세 등의 영향으로 1477.4원까지 치솟았던 원-달러 환율은 탄핵 심판 선고일 발표 직후 빠르게 상승 폭을 반납하며 하락세로 전환했습니다. 한때 1472.1원까지 내려갔다가 이후 1460원대 후반에서 1470원대 초반(오전 11시 20분 기준 1469원 부근)에서 등락을 거듭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이는 원화 가치가 상승했음을 의미하며, 국내 금융시장의 불안감이 다소 완화되었음을 보여주는 지표입니다. 원-달러 환율의 하락은 정치적 불확실성 감소에 대한 시장의 긍정적 평가를 반영하는 또 다른 증거입니다.

정치 테마주 급등, 시장 변동성 확대

한편, 이번 발표는 정치 테마주에도 큰 영향을 미쳤습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관련 테마주로 분류되는 오리엔트바이오, 동신건설, 에이텍 등이 일제히 급등세를 보였으며, 형지엘리트 주가는 장중 30% 가까이 치솟기도 했습니다. 이는 탄핵 심판 선고 결과에 따라 정치 지형 변화 가능성을 염두에 둔 투기적 매수세가 유입된 것으로 해석됩니다.

앞으로의 전망과 투자 전략

헌법재판소는 예정대로 4월 4일 오전 11시,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에 대한 최종 결정을 내립니다. 재판관 9명 중 6명 이상이 찬성하면 탄핵은 인용되어 대통령은 즉시 파면되고, 그렇지 않으면 기각됩니다. 이 결정은 향후 대한민국의 정치 및 경제 전반에 큰 영향을 미칠 중대 사건입니다.
현재 시장의 상승은 '결과'에 대한 예측보다는 '선고일 확정' 자체에 따른 정치적 불확실성 해소 기대감에 기인한 측면이 큽니다. 따라서 실제 선고 결과에 따라 시장은 다시 한번 크게 요동칠 수 있습니다. 투자자들은 남은 기간 동안 관련 뉴스에 주목하며 신중한 투자 전략을 세울 필요가 있습니다. 특히 변동성이 커질 수 있는 정치 테마주 투자는 더욱 신중한 접근이 요구됩니다.
오늘 코스피와 원-달러 환율의 움직임은 탄핵 심판 선고라는 정치적 이벤트가 금융 시장에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치는지 다시 한번 보여주었습니다. 앞으로 발표될 헌재의 결정과 그에 따른 시장 변화를 계속 주시하며 발 빠르게 소식을 전해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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